1. 별이 된 그녀들, 드림 걸즈 이야기
원작 드림걸즈는 1981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처음 제작되었고 영화화 논의가 있었지만 프로젝트가 미뤄져 2006년 빌 콘돈 연출의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1960년에서 1970년대 미국 음악 산업과 모타운 레코드에서 활동한 여성 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사회적 이슈인 인종 차별, 음악 산업의 현실, 여성 그룹의 성장과 갈등, 성공과 명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가창력과 스타성을 갖춘 비욘세가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되었는데 그녀가 맡은 캐릭터 디나 존스는 가수 다이애나 로스를 모티브로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강렬한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스타로 떠오른 제니퍼 허드슨은 에피 화이트 역을 맡았는데 이 역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합니다. 그룹을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듀서이자 매니저, 모타운의 창립자인 베리 고디를 모델로 한 캐릭터인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 역은 제이미 폭스가 연기합니다. 재즈와 소울 음악을 넘나드는 가수인 지미 얼리 역할은 제임스 브라운과 마빈 게이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인데 에디 머피가 연기합니다. 에디 머피는 이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합니다.
디트로이트의 신인 여성 보컬 그룹 "드림스"는 매니저 커티스의 발굴로 유명 가수 지미 얼리의 백업 가수로 기용하며 음악 산업에 진출시킵니다. 커티스는 그룹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디나를 리드 보컬로 세웁니다. 디나가 리드 보컬로 정해진 후 강한 보컬 실력을 가진 에피는 커티스의 결정에 반발하고 그룹에서 해고당합니다. 에피는 그룹을 떠난 후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솔로 가수로 성장하며 다시 무대에 섭니다. 디나는 톱스타가 되지만 커티스의 통제에 지쳐가고 자신의 길을 찾는 내면의 음성을 찾아 독립하기로 합니다. 드림스는 마지막 무대를 위해 원년 멤버로 다시 모여 공연하며 에피와 디나는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합니다.
2. 음악과 꿈이 빛나는 순간
영화에는 원작 뮤지컬의 대표곡이 다수 포함되었으며 일부 신곡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첫 번째 대표곡은 드림걸즈입니다. 극 중 걸 그룹 드림스가 부르는 곡으로 백업 가수가 아닌 메인 무대에 서며 공식적으로 스타덤에 오르는 순간 등장합니다. 반짝이는 조명과 스포트라이트 아래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하고 공연을 하는 장면은 드림스의 성공을 상징합니다. 1960년대 모타운 스타일의 소울, R&B, 팝 음악의 영향을 받았는데 경쾌한 리듬의 보통 빠르기, 금관 악기의 강렬한 빅밴드 사운드와 백업 보컬이 풍부한 하모니를 이룹니다. 이 곡은 꿈과 성공을 향한 당찬 포부를 밝히는 내용으로 스타덤을 향한 열정과 희망이 느껴집니다.
두 번째 대표곡은 "Listen"입니다. 이 곡은 영화만을 위해 새롭게 작곡된 오리지널 넘버로 주인공 디나 존스가 자신의 길을 찾는 내면의 음성을 담아냈습니다. 커티스의 통제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린 디나의 고통을 표현합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디나가 커티스의 통제에서 벗어나 독립을 선언하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부드럽고 서정적인 보컬로 시작하고 후반부에서 드럼과 금관악기, 비욘세의 가창력이 폭발합니다.
세 번째 곡은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입니다. 뮤지컬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로 영화에서는 제니퍼 허드슨이 불러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극 중 에피가 절망 속에서도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합니다. 커티스와 그룹 멤버들은 에피가 너무 고집스럽고 다루기 어렵다는 이유로 그녀를 내치려 하는데 에피는 떠나길 거부하며 끝까지 버티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 곡을 부릅니다. 꿈을 빼앗기고 마지막 희망을 붙잡으려는 강한 의지와 절규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특히, 제니퍼 허드슨이 부른 버전은 애드리브와 긴 호흡으로 감정적인 깊이를 더하며 고음 샤우팅의 창법은 절규하는 감정을 쏟아내듯이 더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강한 의지를 상징하는 곡으로 남아있습니다.